일상/결혼준비

결혼 준비 시작 - 삼성역 코엑스 웨딩 박람회

brotherwook 2024. 2. 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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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기위해 결혼 준비를 시작하였다.
여기에 글을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씩 와서 결혼 준비를 했던 과정을 적을 것이다.

일단 사진이 없고 글만 많으니... 결론은 맨 아래에 있다.

일단 여자친구와 나는 아무것도 안찾아보고 웨딩박람회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준비없이 웨딩박람회에 갔다.
그치만 다들 절대 우리처럼 행동하지 않았으면 한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정말 많이 나오니... 그러지마라.. 가더라도 우리처럼 계약 다하고 오지마라.. 제발...!

아무튼 나와 여자친구는 상당한 호갱이기에.. 웨딩박람회가서 거의 계약을 다하고 왔다. 물론 귀찮다면 이렇게 해도된다.
하지만 이러지마라.. 먼저 웨딩박람회에 가서 현장접수를 하면 플래너가 와서 담당자라고 소개를 한다.
계약 상담하는 공간가는 길에 스튜디오들의 앨범과 도장이 늘여져있고 그 뒤에는 드레스가 있다. 플래너님께서 스튜디오 앨범들을 쭉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곳의 도장을 접수 종이에 찍어오라고 하신다. 그래서 4곳정도 선택을 해서 플래너님께 갔다.

상담은 원하는 시기, 하객수, 원하는 웨딩홀 장소 등을 물어보고 선택한 스튜디오들 사진을 보여주며 한 3곳정도 후보로 둘 수 있다. 드레스 또한 3곳정도 후보로 두고 상담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금액이 나오고 그 금액의 20프로를 계약금으로 낸다.
참고로 이 금액은 스드메의 가격이다. 물론 추가금 제외. 추가금은 필수적으로 생길 것 같다. 그래도 플래너님과의 계약이 마음에 드는게 예식장 리스트 정리해서 주신다고 했고,  웨딩드레스 피팅 때 사진을 못찍는데 플래너님이 동행하여 그려주신다고 하셨다. 그림 실력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아무튼 플래너님과 계약을 하고 난 후 일어서니 웬 아저씨께서 자리를 안내해주셨다. 뭔가했더니.. 보험이었다. 여기서 시간과 체력을 많이 잡아먹었고, 여자친구는 기분이 나빠졌었다. 아무튼 웨딩박람회 가시는 분들은 보험에서 뭐 박람회 오신분들 무료로 뭐 보험 들어준다~하면서 해주시는데 그거까지만 받고 본격적으로 비과세니 뭐니~ 무슨 검사도 해보자면서 이상한 기계 잡아보라하고~ 이러면 그냥 본론만 말해달라하거나 보험안들거라고 말하고 일어나길 바란다. 시간낭비다. 서류도 정말 대충 읽어주면서 싸인만 하라하고 좀 무례하기도 해서 여기서 여자친구 기분이 굉장히 안좋았다. 내가 끊어내고 갔어야했는데 괜시리 심사만 받고 안해도 되는거죠?하면서 넘어가서 기분만 망치게했다. 

이 후 예복에가서 상담을 받았다 꽤 괜찮아서 여기도 계약하고 왔다. 좀 더 알아보고 했어야했나 싶지만 뭐 그래도 정장이 꽤 괜찮아보여서 여긴 괜찮다. 계약금 20만원 결제했다. 가게는 청담에 있다. 맞춤으로 하면 수제화 무료 제공이라길래 혹했는데 나중에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보니 렌탈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계약한 가게는 맞춤 또는 렌탈이라 문제는 없다.

예복 상담이 끝나니 갑자기 또 왠 아주머니가 데리고가서 자리에 앉히더니 스킨케어 상담을 시작했다. 7만원에 뭐 다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한다. 이건 여자친구에게만 해당되었는데 일단 결제했는데 지켜봐야할 것 같다. 가서 체험받고 결제하게 요구할까봐 끝날때쯤 데리러가서 지켜볼 것이다. 가게는 강남에 있다.

스킨케어 상담이 끝나니 또 웬 아주머니가 데리고가서 한복 상담을 시작했다. 정말 이리저리 휘둘렸다. 아주머니가 이런저런 설명하고 지금 결제하면 부과세 없이 해주겠다 뭐다 했는데 호구인 나는 또 넘어가버렸다. 혼주(양가 어머니) 한복 100만원 결제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물론 퀄리티는 낮지만 더 싸게 할 수 있긴하다. 하지만 뭐 이미 결제한거.. 혼주 한복외에도 신랑,신부 한복 상담도 받으라고 7월달에 예약해줬는데 여자친구와 상의한 결과 안하기로해서 전화왔을때 안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폭풍이 지나가고 나가는길에 예물(반지)상담을 했다. 반지 착용감은 꽤나 좋았다. 이런저런 혜택이 좋아서 하긴했다. 검색해보면야 뭐 좋다 안좋다 말이 여러가지지만 일단 가서 한번 보고 괜찮으면 살 예정이다. 아니면 뭐.. 계약금 30만원 날리는 거다... 그리고 가게는 청담에 있다고 한다. 예물, 예복, 한복 모두 청담이라 그런가 서로 아는 분위기인 것 같기도..?

예물 상담마저 마치고 피곤하고 배고파서 나가려는데 또다른 스킨케어 업체와 예복업체가 붙잡았다. 이젠 참을 수 없어서 거절하고 나갔다. 플래너 상담까지는 진짜 좋았는데 보험에서 기분을 망친뒤로 힘들었다. 밖으로 나가니 상담 많이 받으면 선물을 주는데 분명 선물 2개 중 선택이었는데 바로 규조토 발매트를 줬다. 물론 둘 다 별로 필요없지만 괜시리 기분이 별로였다. 그치만 피곤하고 배고팠기에 빨리 받고 나갔다.

아무튼 결론은

  • 아무것도 검색안해보고 웨딩박람회 가지마라.(적어도 웨딩박람회 후기 같은거라도 검색해야한다...!)
  • 상담받고 바로 계약하지마라. 상담만 받고 "나중에 다시 올께요" 라던가 어떻게든 자리를 벗어나서 둘이 대화를 해보고 결정하는게 좋은 것 같다.
  • 박람회 가격이 더 싸고 좋다는 말을 해서 계약을 다 했지만.. 사전에 검색해보고 가서 비교하는게 나을 것 같다. 나는 배아플까봐 검색 안할 것이다..
  • 플래너님.. 인상 좋으시고 일 잘하실 것같아서 마음에 들긴하지만 그래도 일단 지켜봐야한다.
  • 나도 아직 계약한 곳들 지켜보는중이어서 진행되는대로 후기를 올려볼 예정이다.

계약한 업체들 명은 굳이 공개안하고 겪어보고 난 후 올릴 예정이다. 왜냐하면 아직 좋은지 안좋은지도 모르고 괜히 올려서 홍보되는 것도 싫기때문이다.